IOC “도쿄올림픽 성공 위해 전력…선수들, 올림픽 준비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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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이사회에 참석한 토마스 바흐 위원장. EPA=연합뉴스

IOC 이사회에 참석한 토마스 바흐 위원장. EPA=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 세계 선수들에게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라”고 밝혔다.

IOC 이사회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이) 취한 모든 조처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며 해당 조처를 지지하고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OC는 지난달 중순 일본 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IOC는 해당 문제에 대해 WHO의 권고를 계속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회는 “올림픽 게임을 준비하는 데 있어 선수들과 국가올림픽위원회, 국제 연맹, 각국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유연성을 환영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코로나19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OC는 이날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이사회를 열었다.

같은 날 WHO도 IOC와 논의하고 있다면서 아직 도쿄올림픽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본 당국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나는 일본을 신뢰하며 진척이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유럽·아프리카로 확산하는 등 ‘팬데믹’(세계 대유행)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올림픽 개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이날 WHO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9만893명(사망 3110명)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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