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발 여객기, 번돈·푸깟공항에만 착륙 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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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공항. 연합뉴스

베트남 하노이 공항. 연합뉴스

베트남 당국이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여객기에 대해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과 중남부 빈딘성 푸깟공항에만 착륙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3일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민간항공청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오는 6월 4일 오전 6시 59분까지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여객기는 번돈공항과 푸깟공항만 이용할 수 있다고 고시했다.

베트남 북부 하노이공항과 남부 호치민공항에 이어 중부 다낭공항은 물론 그동안 한국∼베트남 노선으로 이용했던 모든 공항에 한국발 여객기 착륙이 금지됐다는 의미다. 또 한국발 여객기는 베트남 남부에 아예 착륙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29일 오전부터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공항 착륙을 임시 불허했다. 같은 날 밤에는 호치민공항 착륙도 임시 불허했다.

다만 승객 없이 승무원만 타고 오는 페리 운항과 화물기 착륙은 허용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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