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병원 있던 경증 코로나 확진자 병상 빼기 시작한 대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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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구 동구 중앙교육연수원. 국내 첫 생활치료센터인 이곳에 2일부터 경증 환자들이 살게 된다. 방 내부 모습. 대구=백경서 기자

1일 대구 동구 중앙교육연수원. 국내 첫 생활치료센터인 이곳에 2일부터 경증 환자들이 살게 된다. 방 내부 모습. 대구=백경서 기자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확진자의 전담병원 병상 비우기가 시작됐다. 전담병원 병상을 중증 확진자에게 우선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대구시 측은 3일 “대구동산병원·대구의료원 등 감염병전담병원 입원 중이던 경증 확진자 가운데 44명을 추려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한 대구 동구 중앙교육연수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중앙교육연수원은 지난 2일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들의 생활시설로 문을 연 곳이다. 확진자들끼리만 모여 일정 기간 생활하는 곳이다.

1일 대구 동구 중앙교육연수원. 신종 코로나 확진자 중에서도 경증 환자를 수용해 관리해나갈 생활치료센터다. 대구=백경서 기자

1일 대구 동구 중앙교육연수원. 신종 코로나 확진자 중에서도 경증 환자를 수용해 관리해나갈 생활치료센터다. 대구=백경서 기자

중앙교육연수원은 모두 160개 병상이 마련돼 있다. 대구시는 3일 정오 현재 44명의 전담병원에 입원 중이던 경증 확진자를 이곳으로 이송했다.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집에서 대기 중이던 자가격리자 95명을 격리 조치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139개 병상이 이렇게 채워진 상태이고, 남은 21병상이 모두 채워지면, 이날 오후부터 두 번째 생활치료센터인 경북 경주시 농협경주연수원으로 경증 확진자를 추가 이송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요일인 4일부터는 세 번째 생활치료센터인 경북 영덕군 삼성영덕연수원으로도 확진자들을 보낸다”고 했다. 두 번째 생활치료센터인 농협경주연수원엔 235병상, 세 번째 시설인 삼성영덕연수원엔 210병상이 준비돼 있다.

대구=김윤호·김정석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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