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유학계 최고 Verbal 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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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29) SSAT 전문강사는 자신을 '조기 유학계 최고 Verbal 전문 강사' 라고 소개한다. 수년간 미국.캐나다 사립고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는 자신감에서다. 그는 조기 유학을 준비하려면 무엇보다 어휘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언어의 기본기는 어휘에서 나온다는 확신 때문이다. 그러면서 영어 어휘를 어떻게 재미있게 공부하는지 그 비결을 나누고 싶어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절대로 이렇게 저렇게 단어를 외우라고 주문하지 않는다. 다만 단어의 원리를 재미있게 찾아다닌다. 그러다 보면 "어휘의 물꼬가 트인다"고 한다.

그는 최근 톡톡 튀는 어법과 구성으로 '미국 사립고등학교 가려면 꼭 알아야 할 SSAT vocabulary'라는 책을 냈다.

# 현명하게 공부하라

"빽빽하게 쓰인 단어책만 뚫어져라 쳐다보면 단어가 외어지는가. 그렇다면 '영어 단어 실력=암기 실력'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단어는 '이해'로 생각해야 한다. 단어에 대한 인상적인 이미지와 이해가 어휘력을 배가시키는 비밀이다. 학생의 상황.학년.성향에 따라 공부 전략은 달라야 한다. 무조건 단어만 외운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미리 충분히 상의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생각하는 스케일이 달라진다."

#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기억에 남게

"단어를 쉽게 잊어버리는 이유는 단어만 외우기 때문이다. 상식은 우리 주변의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단어의 근원을 찾게 하고, 서양 신화 속에 뿌리 내린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어 단어가 자연스럽게 머리에 자리 잡도록 한다. 학생들에게 절대로 단어를 외우도록 하지 않는다. 단어 공부는 눈사람 만드는 방식과 같다. 중심 부분을 단단하게 뭉치면 다음은 그냥 굴리기만 하면 눈 뭉치는 저절로 커진다. 단어 공부도 마찬가지다. 어원을 탄탄하게 하면 재미가 있고 공부가 수월해진다."

# 탐정처럼 찾아가는 영어 단어 공부

"이 단어가 왜 이런 뜻을 갖는가? 이런 의문을 갖고 탐정처럼 단서를 찾아가다 보면 훨씬 재미있게 영어 단어를 공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것을 bonanza라고 한다. 이렇게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보자. 먼저 bon은 좋다라는 뜻이고, bonanza는 bonancia라는 중세 단어에서 유래했다. 이는 평온한 바다라는 뜻이다. 지금도 스페인어로 bonanza는 항해하기 좋은 평온하고 좋은 날씨를 의미한다. 더 나아가 번영.성공.큰 운도 뜻한다. 단어 공부는 이렇게 그 유래를 탐정처럼 추적하는 것이다. "

# 해리포터의 적수 이름은 왜 말포인가

"해리포터의 적수 이름은 왜 말포이고, 그가 사는 기숙사 이름은 슬리더린이며, 상징은 또 왜 뱀인가. 말포이는 나쁜 mal이란 뜻에 마음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foi가 붙은 것이다. 나쁜 마음을 가진 놈이란 뜻이다. 기숙사 이름은 뱀이 기어가는 모습인 slither에서 나왔다. 따라서 상징도 뱀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단어를 이해해가면 재미있다."

# 지속적인 상담도 중요

"수업 끝난 뒤 2시간 정도 학생들과 상담을 한다. 1대1 맞춤식 상담으로 주로 학생들의 얘기를 많이 듣는다. 학생들에게 목표를 뚜렷하게 각인시키고 자신감을 불어넣는데 주력한다. 학생들이 자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스스럼없이 상담을 요청해오기도 한다. 인터넷 카페(cafe.daum.net/perfectssat)를 만들어 학생들끼리 서로 교류하게 하고 있다. 이미 유학을 간 선배 학생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유용한 유학 정보도 얻도록 하고 있다. 멘토 역할을 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탁월한 선택을 하도록 돕고 있다."

문의 02-3469-1233

◇한세희

-현 카플란 SSAT 전임강사
-이화여대 교육공학 석사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 'Study Smart' 컬럼 기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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