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못차린 아케보노 "홍만, 또 붙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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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보노(37, 일본)가 최홍만에게 4차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세 번의 대결에서 모두 완패를 당했지만 아케보노는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30일 삿포로에서 열린 'K-1 리벤지 2006'에 출전해 굴욕의 3연패를 당한 아케보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기량이 더 발전했다"며 승자 최홍만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나에게 20초가 주어졌으면 일어날 수 있었다"며 KO패 당한 것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완패를 당한 선수의 발언으로 보기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어 아케보노는 최홍만에게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1라운드 종합격투기, 2라운드 프로레슬링, 3라운드 K-1, 4라운드 씨름, 5라운드 스모로 대결하고 싶다"며 특별룰 대결을 제안했다.

현장에 있던 일본취재진 또한 농담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할지를 고민할 정도로 뜬금없는 태도였다.

그러나 아케보노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대회 종료 후 인터뷰에 나선 FEG 타니가와 사다하루 프로듀서는 "아케보노가 K-1 입식타격 무대에 나서는 것은 이것으로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감량 등 별도의 조건부 출전정지가 아니라 완전한 입식무대 퇴출임을 밝혔다.

타니가와 프로듀서는 "단 종합격투기 무대에 한해서는 기회를 줄수 있다"고 단서를 달아 아케보노의 암울한 격투인생에 한 가닥 희망을 남겼다. <출처 :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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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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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스프리스K1 선수

19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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