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의 중심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24살 류 모 씨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에게 무료로 도시락을 배달하는 류씨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류 씨는 쓰촨 성 출신으로 지난 3일 10시간 넘게 운전을 해 우한으로 달려왔다. 그녀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해 요리사와 함께 음식 재료를 준비했다.
그녀가 이끄는 자원봉사팀은 매일 직접 만든 400~600개의 도시락을 병원에서 활동하는 의료진에게 보내고 있다. 또 음식 이외에 기부받은 물건을 모아 함께 병원에 전달하기도 한다. 현재 중국 각 지역에서 친구들과 기부자들이 보내온 물품들이 답지하고 있다.
통신은 그녀가 보호복이 없어 비옷을 입고 자원봉사를 시작하면서 의료진들로부터 "우비 자매(Raincoat Sister)"라는 애칭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변선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