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7일 3명 늘어 총 60명…간호조무사 1명 추가확진 병원 일부 코호트 격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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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사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 19 환자로 밝혀진 해운대구 나눔과행복병원. 송봉근 기자

물리치료사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 19 환자로 밝혀진 해운대구 나눔과행복병원. 송봉근 기자

지난 24일 물리치료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로 확진된 부산 해운대구 ‘나눔과행복병원’에서 간호조무사 1명도 확진자로 밝혀졌다. 부산에선 코로나 19 환자가 매일 수명씩 늘고 있다. 27일 오전에도 3명이 늘어 총 60명이 됐다.

부산 27일 오전 3명 늘어 총 60명 확진 #60명 가운데 30명이 온천교회 관련자 #나눔과행복병원, 간호조무사 1명 확진 #병원 일부 5~6층 코호트격리 등 조치

부산시는 이날 오전 3명이 추가 확진돼 부산지역 총 환자는 6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는 수영구 한 유치원의 51세 여성 직원(58번 환자)과 25세 여성 교사(59번 환자)이다. 또 지난 16일 온천교회 청년부 수련회에 참석한 57번 환자(25세 남성,해운대구)의 어머니인 65세 여성(60번 환자)이 추가 확진됐다.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는 부산 전체 60명의 절반인 30명에 이른다. 수영구 한 유치원은 그동안 휴원 상태여서 직원·교사와의 접촉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 중인 물리치료사(29세 남성,해운대구, 39번 환자)가 지난 24일 확진된 해운대구 ‘나눔과 행복병원’에서는 간호조무사(52세,부산진구)가 26일 추가 확진자(56번 환자)로 밝혀졌다. 직원 2명이 잇달아 코로나19 환자로 밝혀지자 병원 측은 환자들이 있는 5~6층을 코호트 격리병동으로, 7~8층은 일반병동으로 분리 운영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외래진료는 다음 달 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이 병원은 1~9층 건물의 3층부터 사용 중이다.

물리치료사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 19 환자로 밝혀진 부산 해운대구 나눔과행복병원. 송봉근 기자

물리치료사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 19 환자로 밝혀진 부산 해운대구 나눔과행복병원. 송봉근 기자

간호조무사인 56번 환자는 지난 23일부터 열감과 함께 설사·복통 증세를 보였고, 24일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고 있다가 25일 인제대 부산백병원 선별진료소를 거쳐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이 병원 물리치료사와 접촉한 42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보건당국은 간호조무사가 확진자로 판명되자 접촉자 80명을 추가 검사 중이다.

한편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각 1명이 확진자로 판명된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의 직원과 의료진, 환자 등 3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우려한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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