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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상 첫 기자실 폐쇄…출입기자 1명 코로나 의심 증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방부는 25일 서울 용산 본청사 1층의 기자실과 브리핑룸을 이틀간 폐쇄한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방역 때문에 기자실과 브리핑룸을 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이틀간 폐쇄 동안 정례 브리핑이나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모 방송 촬영기자 의심 증상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 방역 #기자실 폐쇄는 사상 처음 일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군사경찰 장병이 마스크를 쓴 채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뉴스1]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군사경찰 장병이 마스크를 쓴 채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뉴스1]

국방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방역을 위해 오늘(25일)과 내일(26일) 이틀 동안 국방부 신청사 내의 기자실과 브리핑룸을 폐쇄할 예정”이라는 ‘알림’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기자실과 브리핑룸 폐쇄는 국방부를 출입하는 방송 촬영기자 1명이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기자의 확진 여부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국방부 본청사와 떨어져 있는 합동참모본부 청사도 근무자 외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24일 오후 4시 기준 군내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군별로는 육군 10명, 공군 1명, 해군 1명, 해병 1명 등이다.

한편, 한ㆍ미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방미 일정 중 하나인 미국 보훈요양원 방문을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국방부는 “정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보훈요양원과 화상 대면을 통해 입원 중인 6ㆍ25 참전 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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