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文대통령 ‘곧 종식’ 발언, 희망을 같이 나눈 것으로 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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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2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2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경제계 인사들과 희망을 나눈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가 곧 종식될 거다”라는 대통령 발언이 비판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에서 “아직 국외 유입 등 긴장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지만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로 들어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일상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판단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6대 그룹 총수와 경영진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 대통령,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 사진).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6대 그룹 총수와 경영진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 대통령,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 사진).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김 차관은 “대통령께서 그 말씀을 하셨을 때는 경제계 인사들과 함께 이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인한 경제의 역량을, 부정적 역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여 힘을 합치자, 그러한 취지의 자리였다. 그런 자리에서 대통령께서는 ‘우리가 힘을 다 합치고 총력을 기울인다면 머지않아 코로나19도 마무리될 수 있지 않겠냐’라는 희망을 같이 나눈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행사가 진행된 날에도 저희 중수본 브리핑에서는 당시 추가적인 확진자가 며칠간 나타나고 있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그 점은 다행일 수 있지만 국외의 상황 그리고 우리 주변국들의 상황을 지켜볼 때 매우 예의주시하고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해야 된다’라고 말씀드린 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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