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야드 장타·버디 쇼' 펼친 디섐보, WGC 멕시코챔피언십 2R 선두

중앙일보

입력

22일 WGC 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0번 홀 티샷하는 브라이슨 디섐보. [AP=연합뉴스]

22일 WGC 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0번 홀 티샷하는 브라이슨 디섐보. [AP=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첫날 선두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춤했고, 역시 1라운드 톱10이었던 임성재(22)도 퍼트 난조로 순위가 처졌다.

디섐보는 22일(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에릭 반 루옌(남아프리카공화국), 패트릭 리드(미국·이상 10언더파)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릉믈 올렸다. 디섐보는 이날 버디만 9개를 기록하고, 보기는 1개로 막아냈다. 11번 홀(파5)에선 드라이브샷만 393야드 초장타를 날리기도 했고, 퍼트 이득 타수만 4.563타나 됐을 만큼 샷, 퍼트 모두 원하는대로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디섐보는 아직 WGC 시리즈 대회 우승을 한 적은 없다.

WGC 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22위로 내려간 임성재. [AP=연합뉴스]

WGC 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22위로 내려간 임성재. [AP=연합뉴스]

디섐보가 치고 올라서는 사이에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매킬로이는 주춤했다. 첫날 6언더파였던 그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데 만족해 8언더파 6위에 자리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1개만 그쳤던 매킬로이는 15번 홀까지 이븐파를 기록하다 16·17번 홀에서 뒤늦게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첫날 공동 8위였던 임성재는 버디 4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공동 22위로 내려갔다. 그린 적중률은 72.22%로 전날과 같았지만, 퍼트 이득 타수를 -3.173타에 그쳤을 만큼 쇼트 게임이 아쉬웠다. 안병훈은 2오버파 공동 42위, 강성훈은 10오버파 공동 70위로 부진했다. 이 대회는 컷 탈락은 없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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