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병사, 고향 대구 다녀온 뒤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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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제주도 내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20대 현역 군인이 대구 고향집을 다녀온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종 확진되면 군대 내 첫 번째 환자인 동시에 제주도 내 첫 환자가 된다.

제주도는 20일 “현역 해군 A씨(22)가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제주대 음압병실에 격리하고 가검물을 채취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고향인 대구로 휴가를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제주도에 도착해 부대 앞 편의점을 들른 뒤 바로 제주공항 인근 항공부대로 복귀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대구공항, 항공기, 제주공항, 택시를 이용해 부대로 이동했으며 시내에서의 이동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바로 부대에서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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