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태평양시대 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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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로스앤젤레스=문창극특파원】노태우 대통령은 5박 6일간의 미국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0일 오후 4시 20분 (한국시간) 서울공항에 도착, 귀국한다. <관계기사 2면>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19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오후11시 30분) 숙소인 로스앤젤레스의 센추리 플라자호텔에서 세계문제협의회(World Affairs Council)가 주최한 조찬연설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태평양협력체제의 구축을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21세기에 전개될 태평양 번영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개방성을 증진하고 다양성을 살리면서 협력의 틀을 점진적·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오는 11월 호주 캔버라에서 아시아·태평양 12개국 각료회의가 열리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정부차원에서 협력의 틀을 모색하는 이 회의가 바람직한 협력체제의 좋은 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역내의 선진국·선발개도국·개도국은 협력의 틀 속에서 갈등과 마찰의 소지를 조정하고 공동의 이익과 공영을 이룩할 수 있는 제도와 관행을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말하고 『우선 경제분야에서 교역과 투자의 확대, 자원의 공동개발, 인력·기술의 개발 등은 단기간에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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