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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 신들렸던 이경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2위

중앙일보

입력

이경훈. [AP=연합뉴스]

이경훈. [AP=연합뉴스]

 이경훈(29)이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이 대회 주최자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무난하게 1라운드를 치렀다.

후반 아쉬웠던 우즈는 공동 16위 #임성재-김시우-강성훈도 나란히

이경훈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해 4언더파를 쳐 선두 매트 쿠차(미국·7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최근 PGA 투어 2개 대회에서 연이어 컷 탈락했던 이경훈으로선 반등할 가능성을 보여줬던 첫 라운드였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이경훈은 첫 홀부터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해 13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첫 홀인 1번 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기록한 뒤에 남은 홀을 모두 파 세이브하면서 1라운드를 마쳤다.

이경훈은 이날 그린 적중률이 50%에 불과했지만, 퍼트 이득 타수를 4.129타나 기록할 만큼 퍼트가 잘 됐다. 지난 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경훈의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은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 공동 3위였고, 올 시즌엔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른 바 있다.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샷을 선보이는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샷을 선보이는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쿠차가 버디 7개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3언더파 공동 7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 대회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는 전반과 후반 차이를 보이며 다소 아쉽게 첫날을 보냈다. 1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7m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해 기분 좋게 시작한 우즈는 파4 5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한 개도 추가하지 못했다. 12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한 우즈는 18번 홀(파4)에서 보기로 홀아웃해 2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4개월여 만에 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 세계 2위 브룩스 켑카(미국)도 2언더파를 기록해 우즈와 공동 16위로 시작했다. 지난해 이 대회 3위에 오른 김시우(25)와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2), 시즌 첫 톱10을 노리는 강성훈(33)도 나란히 2언더파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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