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로 한국당행…황교안 “안보 추슬러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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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김 의원은 13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지난달 10일 황 대표를 만나 (한국당에) 간다는 교감을 했다”고 말했다. “나는 안철수신당 세력과 함께할 수가 없다. 큰 당에 가서 국가안보를 위한 일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도 했다. 한국당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 제명 처리만 되면 즉각”이라며 “최악의 경우 탈당까지도 각오해야 한다”고 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한국당에) 와서 안보를 추슬러 주면 좋겠다”고 권유했다고 한다.

한국당은 당내 안보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장성급 장교 출신인 김 의원 영입을 추진했다고 한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10번으로 당선됐다.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 등과 함께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로 분류됐다. 김 의원은 이날 “기본적으로 안철수계로 불리는 것이 싫었다. 계파정치 자체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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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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