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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항 거부로 바다 떠돌던 美크루즈, 12일 만에 캄보디아 입항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입항이 거부됐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입항 허가를 받고 오는 13일 캄보디아 항구 시아누크빌로 향할 예정이다. [사진 홀란드 아메리칸 라인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입항이 거부됐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입항 허가를 받고 오는 13일 캄보디아 항구 시아누크빌로 향할 예정이다. [사진 홀란드 아메리칸 라인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음에도 일본, 태국 등 5개 국가의 입항 거부로 바다에 떠돌고 있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입항 및 정박 허가를 받았다.

크루즈 선사인 홀란드 아메리칸 라인은 12일 오후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 항구 시아누크빌로 가는 중이며 거기서 이번 크루즈 관광 항해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웨스테르담호는 13일 오전 7시 접안한 뒤 하선을 위해 며칠 더 머무르고 다시 떠날 예정이다. 이때 탑승객 1455명 전원 항구에 내려 수도 프놈펜에서 전세기를 타게 된다.

지난 1일 홍콩에서 출발한 웨스테르담호는 대만을 거쳐 7일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내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일본, 태국, 대만, 괌, 필리핀 5개 국이 입항을 거부해 계속 바다에 떠 있었다.

선사 측은 입항을 허가한 캄보디아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며 모든 승객의 귀국 비행기 탑승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객들의 크루즈 요금을 전액 환불해주고 향후 어느 때라도 무료로 탈 수 있도록 탑승권도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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