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세기' 우한서 출발…중국인 60여명 포함 140명 탑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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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 체류 재외국민을 귀국 시키기 위한 전세기(KE9883-HL7551)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다.[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 체류 재외국민을 귀국 시키기 위한 전세기(KE9883-HL7551)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다.[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남은 교민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을 데려오기 위한 정부의 ‘3차 전세기’가 12일 오전 우한 톈허(天河) 공항을 출발했다.

이 전세기(편명 KE9883)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전세기에는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등 140명이 탑승했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자는 6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주우한총영사관에 탑승 의사를 밝힌 이들은 교민 100여명과 중국 국적자 70여명 등 모두 170여명이었는데 실제 탑승 인원은 다소 준 것이다.

신청자 모두가 탑승하지 못한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앞서 탑승을 희망한 중국 국적자 가운데 일부가 가족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방역당국의 검역을 거쳐 증상이 없으면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세 차례에 걸쳐 투입한 전세기를 타고 우한에서 빠져나온 교민은 780여명에 이른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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