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1.5% 상승…13개월만에 1% 넘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넘어섰다. [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1%를 넘어섰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79(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2월(1.3%) 이후 13개월 만으로 2018년 11월(2.0%) 이후 14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8월(0.0%)에 이어 9월에는 -0.4%로 사상 첫 마이너스대로 진입했다. 이후 10월(0.0%) 보합을 나타낸 뒤 11월(0.2%)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뒤 12월(0.7%)에 이어 1월에도 상승폭을 키웠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작년의 경우 농산물 기저효과와 무상교육·건강보험 보장 정책 효과로 0%대 물가가 지속했는데 올해 들어 농산물 기저효과가 끝나고 작황 악화로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고 국제 유가도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