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종 코로나 보건소 문건 유출 일부 확인…수사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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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무료 마스크 비치. [연합뉴스]

지하철 무료 마스크 비치. [연합뉴스]

경찰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마스크 등 관련 물품의 매점매석 행위가 심각해지면 관계기관과 협력해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마스크 매점매석’ 문제에 대해 “현재 수사에 착수한 건은 없다”면서도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면 관련 부처에 고발을 요청해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환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온라인상에 유포된 데 대해선 “서울 성북보건소에서 작성된 문건으로 유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며 “현재 서울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출된 문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접촉자 관련 보고’라는 제목으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메신저 단체 채팅방 등에 퍼졌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신종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 2건을 확인해 내사 중”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 경찰들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선 “마스크와 보호복, 손 세정제를 현장에 비치하고 경찰 차량도 매일 소독하고 있다”며 “(현장 대기가 많은) 기동대는 매일 점검하고 특히 의경들의 건강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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