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신종코로나 확진자 1명 추가…“우한공항서 2시간 머물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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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의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EPA=연합뉴스]

베트남 하노이의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EPA=연합뉴스]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일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77세 미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로 확인됐다. 베트남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이 남성은 지난달 14일 미국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중국남방항공 여객기에 탑승했으며, 다음날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국제공항에서 환승한 뒤 16일 호찌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환승 과정에서 우한 공항에서 2시간 동안 머물렀다.

이후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 기침 등 증상을 보여 시내 병원을 찾았다가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다.

이 남성이 머물 당시 호텔에는 투숙객 6명과 호텔 직원 8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신속 대응팀을 보내 이들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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