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전세기편에 탑승해 지난달 31일 귀국했던 우한 교민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보다 확진 환자가 3명 추가로 발생해 국내 환자가 총 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환자 3명 중 1명(13번 환자)은 31일 귀국한 교민이다.
이 환자는 귀국 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1인실에서 생활하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해 치료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 환자가 비행기와 버스, 임시생활시설에서 다른 교민을 감염시켰을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주하신 교민들은 공항에서부터 이송해서 1인실로 다 지금 들어가셨고 1인실로 들어가신 상태에서 증상이 발생해서 저희가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생활하는 다른 분들에게 신종코로나를 옮길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1인실로 입소한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해서 검사했고, 그분 외에는 다 음성이었다"고 말했다.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368명 중 의심증상자 18명이 검사를 받았으나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일과 2일에 걸쳐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를 마쳤다.
2차 귀국한 교민 333명 중 의심증상자는 7명이다.
7명 모두 이날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임시생활시설 두 곳에 입소했다.
한편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중 14번 환자는 40세 중국인 여성으로 12번째 환자의 가족이다.
15번째 환자는 43세 한국인 남성으로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해 능동감시 대상이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