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감염자는 6번 환자 아내와 아들…보육교사 딸은 검사 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우한 폐렴 의심환자를 태운 엠뷸런스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향하고 있다. [뉴스1]

3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우한 폐렴 의심환자를 태운 엠뷸런스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향하고 있다. [뉴스1]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국내 확진자가 4명 추가돼 모두 1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중 둘은 6번 환자(56·남)의 아내와 아들이라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확진된 10번 환자는 6번 환자의 아내이고 11번 환자는 6번 환자의 아들이다. 이들은 여행력이 없는 등 다른 요인이 확인되지 않아 6번 환자로부터 전염된 3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54·남)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만나 93분간 식사를 함께했다. 3번 환자 확진 이후 능동감시 실시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번 환자에서 6번 환자로, 다시 6번 환자의 가족 2명으로 전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음성 판정을 받았다던 6번 환자의 딸에 대해서 질본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정정했다. 6번 환자의 딸은 충남 태안의 한 어린이집 교사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4번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들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 중간경과를 내일(1일) 오후 2시 브리핑할 예정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