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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업계 첫 식품전문관 영등포점 1층에 오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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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지난 10일 업계 처음으로 백화점 1층에 식품전문관을 선보였다. 기존 식품매장의 패킹 상품 진열이 아닌 알록달록한 과일·채소를 그대로 쌓아두는 일명 ‘벌크 진열’을 통해 소비자의 오감을 자극한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지난 10일 업계 처음으로 백화점 1층에 식품전문관을 선보였다. 기존 식품매장의 패킹 상품 진열이 아닌 알록달록한 과일·채소를 그대로 쌓아두는 일명 ‘벌크 진열’을 통해 소비자의 오감을 자극한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0일 업계 처음으로 영등포점 1층에 식품전문관을 오픈했다.  ‘백화점의 얼굴’로 불리는 1층에 명품·화장품이 아닌 식품관을 꾸민 것은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렵다. 이는 생활전문관인 영등포점의 특성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생활과 식품 장르제품을 함께 구매한 비율이 절반 이상인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의 틀을 깨는 매장 구성을 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의 ‘혁신 DNA’는 2016년 대구신세계 신규 오픈 때에도 빛을 발했다. ‘명품 브랜드=1층’ 공식을 깨고 5층에 자리한 대구신세계의 명품 매장은 업계 최대 규모인 1만6530(5000평)를 자랑한다. 대구신세계 명품 매출은 오픈 이후 3년간 매년 연평균 30% 이상 신장하며 차별화 전략 성공을 입증했다.

신세계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프리미엄 PB 제조에까지 도전했다. 프리미엄 여성 의류 브랜드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시작으로 주얼리 ‘아디르’, 란제리 ‘언컷’, 남성 맞춤 셔츠 ‘카미치에’를 선보였다. 기획부터 디자인·브랜딩·제작·판매까지 신세계가 모든 과정에 참여해 고품격의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는 2016년 2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사업 확장에 나섰다. 백화점 3곳(김해점·하남점·대구점)을 열고, 강남점·부산센텀시티점을 증축하는 것과 동시에 면세점 명동점을 신규 오픈했다.

이런 과감한 혁신과 투자는 실적으로 돌아왔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백화점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10년 개점 10년 만에 ‘최단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에 이어 ‘국내 첫 매출 2조 점포’라는 기록까지 추가하게 됐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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