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SBS 사칭 가짜뉴스 등장…법적 대응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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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정정하는 SBS. [사진 SBS]

가짜뉴스 정정하는 SBS. [사진 SB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해 각종 가짜 뉴스가 온라인상에서 배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일부 인터넷 맘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는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다섯 번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는 가짜뉴스가 퍼졌다.

SBS 뉴스속보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진 가짜뉴스에는 “보충수업 도중 쓰러진 학생을 근처 성빈센트병원으로 데려가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격리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우한 폐렴 확진자 관련 가짜뉴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우한 폐렴 확진자 관련 가짜뉴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그러나 SBS는 이날 ‘신종 코로나 전파 우려 속 SBS 사칭 가짜뉴스 등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8일 오후 5시쯤 ‘[속보]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다섯 번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라는 제목으로 SBS를 사칭한 가짜 뉴스 캡처본이 전파됐다”며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SBS가 작성하거나 온라인에 공급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게시물은 가짜 뉴스로 밝혀졌으며 SBS 보도본부는 해당 ‘가짜뉴스’에 대한 유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런 가짜뉴스가 확산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언론사를 사칭한 가짜 뉴스가 온라인에 퍼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와 관련해 사회적 혼란과 국민의 과도한 불안을 야기하는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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