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우한 폐렴’ 관련 거짓 정보 집중 모니터링”

중앙일보

입력

26일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우한에서 보호장구를 입은 의료진이 환자를 부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6일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우한에서 보호장구를 입은 의료진이 환자를 부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가짜 뉴스 집중 단속에 나선다.

방심위는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폐렴’과 관련해 사실과 동떨어진 정보들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방심위는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등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해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방심위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사회혼란 야기 정보는 단지 온라인 공간에서의 혼란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공간으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높다”며 “국내 사이트 게시물에 대해서 ‘해당 정보의 삭제’ 조치와 더불어 포털 등 사업자에게 유사한 내용의 게시물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유통방지 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27일 네 번째 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네 번째 확진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그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지난 20일 귀국했다. 21일 감기 증세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26일 격리됐다.

이밖에 30대 중국인 여성이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50대 한국인 남성 두 명도 24일과 26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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