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 방문후 폐렴 증상 있으면 모두 감시·검사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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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힌 24일 김포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힌 24일 김포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감염증 감시·검사 대상을 중국 우한 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입국하는 폐렴 증상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17개 시도와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대응 방침을 정했다.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 우한뿐 아니라 중국 어느 지역이든 다녀온 후 폐렴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바로 감시·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의료기관은 감염 의심자 진료 시 중국 방문 이력 확인을 위해 관계부처로부터 중국 입국자 명단을 제공 받는다.

감염 의심자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되며, 각 지자체는 의료기관에서의 2차 감염 차단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정 총리는 “지역사회로의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철저한 접촉자 관리와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두 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해 각 지자체에 통보하라”고 주문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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