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멕시코에서도 의심환자 1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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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중국 우한시 진인탄 병원 중환자실.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신종 폐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13일 중국 우한시 진인탄 병원 중환자실.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신종 폐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중앙포토]

멕시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의심 환자 1명을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두 건의 의심 사례가 있다. 한 건은 완전히 가능성이 배제됐고, 타마울리파스주의 나머지 한 건은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에 따르면 타마울리파스주 보건당국은 의심환자가 57세의 멕시코국립공과대 교수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열이 없이 기침과 콧물 증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중국에 다녀왔으며 우한 폐렴 발생 지역인 후베이성 우한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한편 중국의 우한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우한 폐렴’은 중국에서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확진자는 500명을 넘어섰다.

우한 폐렴을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는 여러 바이러스군을 총칭하는데, 과거 다수의 사망자를 낸 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코로나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고된 인체 감염 코로나바이러스는 HCoV 229E, HCoV NL63, HCoV OC43, HCoV HKU1, SARS-CoV, MERS-CoV 6개 계통이었다. ‘우한 폐렴’을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존 6종의 코로나바이러스와 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정의됐으며 7번째 인체 감염 코로나바이러스로 보고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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