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을 홀린 '꿀광 마스크'…지피클럽 김정웅 대표

중앙일보

입력

〈숫자로 보는 오늘의 인물〉 2020년 새해 특집으로, 국내 유니콘 기업들을 '숫자'로 풀어드립니다. 1월 14일 주인공은 뷰티 기업 '지피클럽'의 김정웅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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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클럽은 지난해 6월 한국의 9번째 유니콘(CB인사이츠 기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에 올랐습니다. 회사명 지피(GP)는 '게임 파라다이스(Game Paradise)'의 약자입니다. 김 대표의 첫 사업 아이템은 게임이었습니다. 2003년부터 중국에서 게임기 도소매 유통회사를 운영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2013년 국내 화장품 브랜드인 토니모리와 유통 계약을 맺으면서 뷰티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2016년에 자체 화장품 브랜드 JM솔루션을 중국에서 론칭했습니다. ‘액티브 젤리피쉬 바이탈 마스크’, ‘꿀광로얄 프로폴리스 마스크’ 등 히트작이 잇달아 나왔습니다.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JM솔루션이 현재까지 중국에서 판매한 스킨케어 마스크만 10억개가 넘고, 하루에 850만장을 판매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강블리라이프)를 선보이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피클럽의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본 글로벌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2018년 10월 지피클럽의 지분 5%에 해당하는 75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의 50대 부자' 중 30위(약 1조 3500억원)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피클럽과 김정웅 대표에 관련된 숫자는 무엇이 있을까요?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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