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연등제 참가|북한서 협의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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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호) 은 7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서의현) 가 제안한 14일의 한민족화합기원 한강연등제에 북한신자가 참석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남북불교대표들이 만나자고 제의했다.
조선불교도연맹 대변인은 이날 낮12시5분 평양방송을 통한 담화에서 『남북한 불교신자들이 통일을 위한 노력에 나서야한다』고 말하고 『빠른 시일 안에 판문점에서 만나 북한 불교도들이 남한으로 오는 경로, 남한에서의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자』고 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서의현 의장은 9일 『통일원 측과 협의, 북한대표들과 가능한 한 빨리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9일 중 우리측 대표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지난달 말 한강연등제에 북한대표 30명을 초청하겠다고 제안했고 6일 이를 북한측에 촉구하기 위해 하와이 대원사주지 기대원 스님을 입북시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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