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서 추미애와 대화 못한 윤석열 "조만간 만나자" 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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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뉴스1]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60·사법연수원 23기)이 지난 2일 추미애(62·14기) 법무부장관에게 임명 축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검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추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임명을 축하하고 조만간 만나자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했으나 시간이 달라 마주치지 못했다. 정부 신년회에서 대면하긴 했지만, 대화를 주고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총장은 추 장관이 지난달 6일 법무부장관으로 지명된 이후에도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당시 “단순한 인사”라며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3일 취임식에서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국민이 바라는 성공하는 검찰개혁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률안이 통과됐고,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은 국회의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는 국민적 염원 속에 통과된 검찰개혁 법안이 법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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