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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김형욱씨 미망인 인터뷰(여성중앙) "외국 윤락녀 수입" 등 성 세태 고발(영 레이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지난달 『마리안느』창간에 이어 이 달에는 『세계여성』이 창간, 여성지의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되는 가운데 종합여성지들이 앞다퉈 서점가를 장식하고 있다. 10월호 여성지가 공통적인 관심을 보이고있는 것은 「10·26」 10주년을 계기로 유신시대 각종 사건과 연루된 인물들의 추적 폭로.
특히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실종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미망인 신영순씨 인터뷰(『여 성중앙』 『영 레이디』『여원』)가 최초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이밖에 「김재규 어머니 눈물의 사연」(『주부생활』), 「문세광 부인 강성숙씨 인터뷰」(『우먼센스』), 「10·26사건 사형수 박선호 전 중정의 전과장미망인 변영주 인터뷰(『여성중앙』), 「김형욱 미스터리」(『가정조선』) 기사들도 관심을 더해준다.
『여성중앙』은 메디컬 리포트로 40∼50대 주부들이 주로 앓는 주부홧병의 증세·원인·치료대책을 싣는 한편 연전 외아들을 잃었던 소설가 박완서씨, 2조4촌억엔 재산을 가진 일본제일부자 정종필씨의 인터뷰 기사를 싣고 있다.
『영레이디』는 세태고발기사로 「외국 윤락녀들이 수입되고 있다」와 일본여성들의 유희파트너가 되고 있는 한국의 20대 남성들을 다룬 「호스트가 수출되고 있다」를 나란히 게재, 빗나간 성문화를 보여준다.
『세계여성』은 패션·인테리어·요리 등에 대한 한국-이탈리아간의 특집을, 『KBS여성백과』는 해외이민에 대한 특집을 실었다.
『여성동아』는 김형욱씨 미망인 신영순씨가 국회 5공 특위위원장에게 보낸 탄원서 전문을 게재하는 한편, 권중 특별부록으로 「아파트 관리비, 몰라서 더 낸다」를 실었다.
『가정조선』은 가요무대신인대상수상자 혼혈아가수 오세근씨의 슬픈 과거를, 『여성자신』은 농약중독·기형아출산에 시달리는 골프장 캐디의 사연을 싣고 있다.
『우먼센스』의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배인순 부부 결혼 생활기, 『주부생활』의 「내접마련 위한 서울 재개발지역 완벽가이드」, 『여원』 의 토지공개념을 이슈로 한 조순 부총리와 김금지씨의 대담도 읽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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