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쟁' 한국 여자 골퍼들의 새 시즌 첫 대회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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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벙커샷을 시도하는 김세영. [AFP=연합뉴스]

지난해 11월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벙커샷을 시도하는 김세영. [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새 시즌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도쿄올림픽 출전 경쟁이 걸려있는 만큼 선수들 간의 치열한 경쟁도 펼쳐진다.

개막전엔 김세영-박인비 출전 #고진영-박성현은 2월 대회 예정 #이정은6은 호주 대회부터 나서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16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에서 시작한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대회는 총 33개 대회가 열린다. 특히 6월말까지 세계 랭킹에 따라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가려져 선수들 사이의 치열한 전략 싸움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새 시즌 첫 대회를 어느 대회부터 치르느냐도 주목받고 있다. 개막전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지은희를 비롯해 지난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해 150만 달러 우승 상금을 가져갔던 김세영, 지난해 2승을 거뒀던 허미정, 1승의 양희영 등이 출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또 박인비가 2016년 이후 4년 만에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세계 랭킹 14위까지 내려간 박인비는 상반기에만 15~18개 대회에 나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L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한 고진영. [AP=연합뉴스]

지난해 L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한 고진영. [AP=연합뉴스]

반면 세계 1위 고진영과 2위 박성현은 2월에 열릴 대회에 나선다. 시즌 막판 각각 발목, 어깨 통증을 겪었던 둘은 충분하게 몸을 만든 뒤에 2월에 태국 또는 싱가포르에서 열릴 대회부터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LPGA 신인상을 받았던 이정은6은 2월에 열릴 호주여자오픈부터 출격한다. 앞서 지난달부터 4주간 전남 해남에서 전지훈련을 소화중인 이정은6은 곧장 태국에서 2차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에 호주로 건너간다. 김효주, 유소연도 각각 2월에 열릴 태국, 호주 대회를 첫 대회로 시작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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