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 소세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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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북한에서는 최근 청소년문제를 다룬 『인간의 수업』이라는 단편소설이 화제.
리화라고만 알려진 신예작가가 쏜 이 소실은 지난 7월호 『조선문학』지에 소개됐는데 줄거리는 대학진학을 바라는 당 간부인 아버지와 노동자로 살고 싶어하는 아들이 갈등을 겪다가 끝내는 아버지와 아들이 「당과 혁명」의 이름 앞에서 서로를 이해한다는 내용.
이 작품은 간결한 문체로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비교적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층에서 많이 읽히고 있다.
북한에서는 80년대 중반부터 간혹 청소년문제를 다룬 문학작품이 등장했으나 대부분 이『인간의 수업』과 같이 진로문제로 기성세대와 겪는 갈등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데다 스토리의 전개도 천편일률적으로 『당에 충성하는 것이 올바른 인생』이라는 식으로 나열, 작품의 제한성을 극복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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