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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두 시간 줄서도 방탄소년단에 웃고, 뮤직비디오에 위로받고, 아미밤 껴안고 사진 찍었죠

중앙일보

입력

김나연 학생기자가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비티에스(House of BTS)'에 다녀왔다. 그는 방탄소년단을 향한 '남다른 팬심'을 자랑한다. 방탄소년단 관련 굿즈를 사 모으거나 각종 행사에 참여하려 노력한다는 게 김 학생기자의 설명이다.

김나연 학생기자가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비티에스(House of BTS)'에 다녀왔다. 그는 방탄소년단을 향한 '남다른 팬심'을 자랑한다. 방탄소년단 관련 굿즈를 사 모으거나 각종 행사에 참여하려 노력한다는 게 김 학생기자의 설명이다.

소중 친구들 안녕하세요, 저는 9기 학생기자 김나연입니다. 저는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이에요. 팬인 제가 꼭 가야할 곳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오는 2020년 1월 5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강남구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BTS POP-UP) '하우스 오브 비티에스(House of BTS)'죠. 방탄소년단의 인기 곡 ‘봄날’,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 등을 그대로 옮긴 듯 멋진 포토존(photo zone)이 있고요. 멤버별 캐릭터 인형, 공식 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출발해 오전 11시 30분에 팝업스토어에 도착했는데요. 이미 기다리는 팬들이 많아 줄은 길었습니다. 대기표까지 받고 두 시간 반가량 기다려 오후 2시에 입장했죠. 줄은 길었지만 팬들은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었어요. '팬심'으로 이곳에 온 걸 서로 이해하고 있으니까요.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비티에스(House of BTS)’ 학생기자 리포트

김 학생기자가 팝업스토어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촬영했다.

김 학생기자가 팝업스토어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촬영했다.

팝업스토어 근처 편의점에 1차 대기줄이 있는데요. 이곳에 줄을 서면 스태프들이 방탄소년단 공식 쇼핑몰 '위플리'에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QR코드, 몽당연필, 판매 상품 안내서 등을 담은 봉투를 줍니다. 소중 친구들이 일찍 가더라도 저처럼 두 시간 넘게 기다릴 수 있는데요. 그동안 상품 안내서도 보고 사진도 촬영하며 기다리면 될 거예요. 날이 추우니 핫팩을 챙기는 것도 좋겠죠. 1차 대기줄에서 잘 버텼다면 2차 대기줄로 갑니다. 2차 대기줄에 선 후 30분 정도 지나면 분홍색 문을 지나 들어갈 수 있어요. 팝업스토어 안에 들어간 사람의 적정 인원을 제한해 보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라는 조치니까 팬들도 다 이해하는 분위기예요. 1회당 입장 관객을 정해 두는 걸로 보였어요.

김나연 학생기자가 받은 상품 안내서, QR코드, 몽당연필이다.

김나연 학생기자가 받은 상품 안내서, QR코드, 몽당연필이다.

2시간이 넘는 기다림 끝에 들어온 팝업스토어.

2시간이 넘는 기다림 끝에 들어온 팝업스토어.

팝업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3층까지예요. 설레는 마음을 안고 들어간 1층엔 공식 굿즈가 가득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캐릭터가 있는 볼펜·칫솔 등은 1인당 각 한 개씩만 구매 가능했죠. 나머지 상품들은 최대 세 개까지만 살 수 있었고요. 5만원 이상 구매 시 멤버별 캐릭터 풍선을 랜덤으로 하나씩 증정합니다. 입장하면 ‘페르소나(Persona)' 앨범에 맞추어 제작된 분홍색 문으로 들어가고요. 문 오른쪽에 설치된 큰 스크린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나온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를 연달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기도 좋아 팬들은 그 앞에 서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판매용 상품 중 고객이 만질 수 있는 건 맨투맨 티셔츠 등의 옷·가방 등이었는데요. 직접 착용감을 느낄 수 있게 돕는 조치로 보였어요. 그 외의 상품들은 유리관 속에 들어 있어 만져볼 순 없었죠. 아, 소중 친구들이 만일 물건을 골라 구매하고 싶다면 계산대가 있는 지하 1층에 가야 해요. 지하 1층서 구매하고 1층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형식이거든요.

김 학생기자가 방탄소년단 멤버 뷔를 따라 포즈를 취한 후 사진을 찍었다.

김 학생기자가 방탄소년단 멤버 뷔를 따라 포즈를 취한 후 사진을 찍었다.

김 학생기자가 뮤직비디오 속 주인공이 된 듯 표 판매 상자에 들어갔다.

김 학생기자가 뮤직비디오 속 주인공이 된 듯 표 판매 상자에 들어갔다.

굿즈를 잔뜩 구경한 후 2층으로 올라가면 포토존, 즉 사진 촬영 전용 공간이 나와요. 방탄소년단의 노래 ‘봄날’, ‘작은 것들을 위한 시’까지 그들이 뮤직비디오 속 촬영 장소를 그대로 옮긴 듯한 설치물 등이 있죠. 방탄소년단의 멤버 생김새를 본뜬 캐릭터들과 사진까지 찍을 수 있는 장소예요. 제가 들어가자마자 본 것은 노란색 티켓 부스(표 판매처)인데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에 나온 설치물입니다. 안에 들어가서 멤버가 된 듯 사진까지 찍을 수 있죠. 멤버별 대형 캐릭터 인형도 있는데요. 한 SNS 플랫폼에서 멤버 뷔(V·김태형)가 자신의 피규어를 따라 표정, 포즈를 취한 사진이 올라왔거든요. 팬들은 그 포즈를 그대로 따라 하면서 찍었죠. 인기가 많은 구역이라 줄을 서야 한다는 게 힘들어요. 하지만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서로를 기다리고 사진도 흔쾌히 찍어 주었습니다. 다음 구역의 바닥에는 피아노 건반이 있는데요. 그 위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듯 발을 움직이면서 사진을 찍었죠.

김 학생기자가 커다란 아미밤(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을 안고 사진을 찍었다.

김 학생기자가 커다란 아미밤(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을 안고 사진을 찍었다.

3층은 다른 층에 비하면 비교적 좁은 편입니다. 외부로 나가는 복도에는 거울이 있고 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 스티커, 응원 문구 등이 있어요. 그 길로 밖으로 나가면 대형 아미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잔디밭이 있죠. 사진을 다 찍었다고요. 이제 다시 줄을 서면 전시관 안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페르소나(Persona)' 앨범 화보의 단체 사진을 멤버별 등신대로 만들어둔 공간이 있거든요. 정말 촬영 장소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죠. 사진까지 찍을 수 있어서 팬에게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지하 1층, 1층, 2층, 3층을 모두 본 뒤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출구로 나가면 '하우스 오브 비티에스(House of BTS)' 탐험은 끝입니다.

방탄 멤버들과 비슷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방탄 멤버들과 비슷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팬에게도 좋지만요. 그들을 좋아하지 않아도 한류를 이끌어 가는 그룹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면 가보는 걸 추천합니다. '입덕(입문+덕질)'하는 계기가 될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팝업스토어 안에는 밝은 조명이 많아 사진도 멋있게 나옵니다. 사진 촬영을 위한 제 조언이 하나 있다면요.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오는 흰 빛 탓에 얼굴이 흐릿하게 나올 수 있어요. 이를 막으려면 스마트폰 사진 촬영 시 밝기를 낮게 조절하는 게 좋겠죠. 인물 사진은 보정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도 좋고요. 팝업스토어 내부 구조만 촬영할 거라면 앱을 사용하지 말고 기본 카메라로 찍길 바라요. 그래야 선명한 사진이 나오거든요. 2020년 1월 5일이 되기 전에 소중 친구들도 저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파업스토어에는 다양한 공식 굿즈가 가득하다.

파업스토어에는 다양한 공식 굿즈가 가득하다.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BTS POP-UP) 'House of BTS'

방탄 멤버들의 캐릭터 인형들과 함께.

방탄 멤버들의 캐릭터 인형들과 함께.

주소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34
영업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수요일은 쉼)
종료 예정일 2020년 1월 5일

글·사진=김나연(경기도 이현중 1) 학생기자,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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