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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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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 미쳐 볼까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한 번쯤 독하게 전념, 관련한 결과물까지 내는 경험은 여러분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책을 읽은 후 친구들은 뭘 좋아하는지 소중 자유게시판 '책 읽었어요'로 공유해 주세요.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보라하라, 어제보다 더 내일보다 덜』
백지은 글, 233쪽, 브릭스, 1만3000원

"팟! 방금 뭔가 관통했다. 맞다, 덕통사고." 저자는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을 처음 접한 순간을 이렇게 기억한다. 즉시 방탄소년단의 팬이 되었다는 그는 관련 '덕질'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책은 '모든 것이 알고 싶다', '왜 나는 방탄소년단이어야 했을까', '그들, 방탄소년단', '덕질의 계보', '덕후가 된 후 생긴 단계별 증상', '날 위로해 준 매직샵(매직샵은 방탄소년단의 노래 제목)', '넌 나의 구원', '너희가 아니었음 없었을 하루', '덕질 전도사' 등 소제목만 봐도 아이돌 그룹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짐작할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저자는 SNS·TV 등을 이용해 좋아하는 그룹을 덕질하는 행위로 애정을 뿜는 방법을 배웠다고 자신한다. '보라하라' 의미는 책으로 확인하길. 중학생 이상.

『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
박영택 글, 150쪽, 스푼북, 1만2000원

'재생', '부활' 등을 뜻하는 르네상스는 그 이전에 존재했던 고대 그리스·로마의 고전 문화·예술에 주목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간 중심 문화를 부활해 꽃피우려는 시도다. 저자는 르네상스 미술을 가능하게 한 여러 요인 중 피렌체 도시 국가의 부유한 상인 집안 메디치 가문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메디치 가문은 성당을 건축·복원하는 데 재산을 기부했고 학자들을 통해 그리스·로마 시대의 학문을 복원·번역하는 사업에도 힘썼다. 막대한 서적을 수집, 도서관을 만들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예배당도 만들었다. 당대 최고의 건축가·조각가·화가 등을 고용해 걸작도 남겼다. 저자는 메디치 가문을 통해 실질적으로 공동체 사회를 지배하는 자본가·정치가·지식인 등이 어떤 가치·이상을 가져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지상 5미터 치외법권 위니 공화국 회고록』
리사 그래프 글, 강나은 옮김, 227쪽, 씨드북, 1만2000원

아이 열 명이 나무 위 집으로 올랐다. 절대 내려오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했다. 이유를 이해하려면 알아야 할 게 많다. 이혼을 결정한 엄마·아빠에게 공평하게 자신을 나누기로(?) 결심한 위니는 일주일 중 3일씩을 각각 보호자와 보내기로 했다. 남은 하루는 나무 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한 셈이다. 위니는 특별할 것 없는 나무 위 집의 익숙한 냄새를 깊이 들이마시는 등 나무 위 생활에 익숙, 친구들까지 들인다. 뭘 하라 마라 시키는 어른 없이 아이들 열 명끼리만 지내는 것은 꽤나 즐겁다는 게 위니의 생각이다. 각자 좋아하는 일을 하는 아이 열 명은 엄마·아빠가 화를 내도 나무 위 집에서 나갈 생각이 없다. 좋아하는 것만 하는 무한한 자유는 아이들에게 좋은 점만 키워 주려나. 책으로 결말을 확인하길 바란다. 초등 전 학년.

『축구왕 이채연』
유우석 글, 오승민 그림, 156쪽, 창비, 1만800원

"여자 축구부원을 모집합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5~ 6학년 여학생 여러분!" 복도 한쪽에 붙은 공고는 채연·지영의 마음을 간지럽힌다. 채연은 남의 시선을 의식해 괜히 "말도 안 돼!" 따위의 말로 공고를 부정한다. 지영은 달랐다. 아무리 천천히 읽어도 다섯 번은 읽고도 남을 만큼 긴 시간 동안 공고 앞에서 움직이질 않는다. 축구 한번 해 보자는 지영의 제안에 채연은 얼떨결에 수락하지만 지원자가 없어 여자 축구부 자체가 사라지길 바란다는 마음을 품는다. 예상과 달리 축구부는 잘 만들어지고, 아이들은 축구 유망주 출신 선생님을 따라 기본 개념부터 스트레칭 등을 배우기 시작한다. 첫 수업은 아무 탈 없이 이뤄질까. 축구를 좋아하는 지영의 마음은 친구들에게 응답받을 수 있을까. 초등 전 학년.

김세운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학교를 구한 양의 놀라운 이야기』
토마 제르보 글, 폴린 케르루 그림, 곽노경 옮김, 108쪽, 푸른숲주니어, 9,500원

양이 큰일을 했나 싶어 궁금하다 보니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소중 책책책을 통해 다른 독자님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어졌죠. 주인공 양이 특별한 일을 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막상 읽어 보니 한 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이 되어야 하는데 이 ‘양들의 섬’에서는 1명 차이로 학생 수가 차지 않아서 폐교될 학교였다는 거예요. 하지만 그 한 명의 빈틈을 양이 채워 주어서 ‘양들의 섬’에 하나뿐인 학교는 지켜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양이 엄청난 영웅은 아니었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재미있었죠.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었고요. ‘양들의 섬’ 책 자체가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소중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글=김세움(서울 숭례초 5) 독자

소중 책책책 12월 16일자 당첨자 발표  

12월 16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괜찮아, 힘들다고 말해도 돼 – 마음이 아픈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심리 교실』황유승(광주 계수초 5)
『청소년에게 심리학이 뭔 소용이람? – 10대의 일상을 이루는 성장, 기억, 공부, 정신 건강을 책임지는 맞춤형 심리학』박나연(광주 천곡중 2)
『오늘을 쓰담쓰담』박진서(서울 수명초 5)
『심리학자 아버지가 아들 딸에게 보내는 편지』김민서(부산 해림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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