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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병장 월급 54만900원, 2022년 모든 병사 월급 50만원 이상

중앙일보

입력

내년부터 병사 월급이 50만원을 넘게 된다.

현급자동지급기에서 현금을 찾으려는 병사. 내년부터 병장 월급이 50만원을 넘게 된다. [연합뉴스]

현급자동지급기에서 현금을 찾으려는 병사. 내년부터 병장 월급이 50만원을 넘게 된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내년 병사 월급을 54만 900원(병장)으로 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40만 5700원보다 33% 오른 수치다. 내년 상병은 48만 8200원, 일병은 44만 1700원, 이병은 40만 8100원을 각각 받는다. 모든 병사가 매달 40만원 이상을 받는 셈이다.

국방부는 짝수년에 병사 월급을 조정한다. 2022년엔 병장 월급이 67만 6100원, 상병 61만 300원, 일병 55만 2100원, 이병 51만 100원으로 인상한다. ‘병사 월급 50만원’ 시대를 2년 앞둔 것이다. 국방부는 2022년 병장 기준으로 병사 월급이 최저 임금의 50%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전방 부대 병사들이 우선 받았던 패딩 점퍼는 내년 입대하는 모든 병사에게도 지급한다.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건조성과 통풍성이 우수한 컴뱃 셔츠도 모든 병사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은 심사위원회의 심사ㆍ의결을 거쳐 대체역으로 편입한 뒤 교정 시설에서 36개월 합숙 복무하게 된다. 복무를 마친 뒤 8년 차까지 교정시설에서 예비군 대체복무를 한다.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군인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병사 영창 제도가 사라진다.  국방부는 영창 대신 군기 교육과 감봉ㆍ견책 등 징계를 새로 만든다. 영창은 내년 하반기 폐지될 전망이다.

동원훈련 참가 예비군 보상비는 올해 3만 2000원에서 내년 4만 2000원으로, 지역 예비군 훈련 실비는 1만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예비군 교통비(7000원→8000원)와 중식비(6000원→7000원)도 오른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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