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EC 투자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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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업계 공동추진정부와 업계는 92년 EC(유럽공동체) 통합에 대비해 현지 투자진출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저임금지역인 스페인· 포르투갈·에이레 등은 생산거점으로 EC 중심부에 위치한 네덜란드·벨기에·서독·프랑스 등은 판매거점으로 활용하여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대EC진출 교두보 확보는 물론 제3국 공동진출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4일 상공부에 따르면 EC는 88년 대 EC수출액이 81억3천2백만 달러(수출비 중 13·4%)로 미국·일본에 이어 가장 큰 시장이나 92년 EC통합을 전후해 수출도 줄어들고 특히 가전제품· 전자 등 일부품목에 편중되어 있는 수출이 대역외 보호주의적 조치에 의해 더욱 고전을 면치 못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업계는 전기전자· 자동차· 섬유· 신발· 기계· 화학 등 EC에 비해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진출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 EC투자진출은 88년12월말현재 64건 4천1백만 달러로 해외투자 총액의 3·6%에 불과하다.
또 1개의 EC총괄대행 판매사를 설치한 후 시장특성에 맞추어 나라별로 판매제품을 전문화한 지사를 설립, 현지 유통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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