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당, 28일 광화문 집회 취소…대신 27일 전국서 전단 배포

중앙일보

입력

지난 12월 19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경록기자

지난 12월 19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경록기자

자유한국당이 28일 오후 광화문에서 열 예정이었던 '文정권 2대 독재악법 3대 국정농단 심판 국민대회'를 취소했다.

황교안 대표 비서실장인 김명연 의원은 25일 연합뉴스를 통해 "27일 전국 253개 당협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문재인 정권의 '3대 게이트' 의혹을 규탄하는 대국민 홍보전을 벌일 예정"이라며 28일 집회는 취소한다고 밝혔다.

27일 대규모 홍보전 하루 만에 또 다시 집회를 여는 것이 결집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김 의원은 "당내에서 전략상으로 어느 때가 가장 (집회에) 좋은지 타이밍 등을 지도부가 복합적으로 협의해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 대표가 지난 24일 또 다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신 한국당은 27일 오전 11시 전국 지역구의 중심가에서 한국당의 주장을 담은 전단을 동시에 배포하는 여론전을 편다. 황 대표도 건강에 무리가 없다면 전단을 돌리는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내년 1월3일 오후 2시 다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날 자정 임시국회 폐회에 따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종료된다며 의원들의 본회의장 근무조 편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 별도의 로텐더홀 농성조 편성도 없다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