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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계 대표 선승 적명스님 입적…실족사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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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중앙포토]

문경 봉암사. [중앙포토]

한국 불교계의 대표 선승으로 평가받는 경북 문경 봉암사의 적명스님이 24일 입적했다. 세수 81세, 법랍 59년.

경찰과 대한불교조계종 등에 따르면 적명스님은 이날 오후 4시 36분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봉암사 근처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님은 이날 오전 사찰 뒤 희양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다른 승려들과 떨어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스님이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적명스님은 평생 선원과 토굴에서 참선 수행을 해온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선승으로 평가받는다. 고인은 나주 다보사 우화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6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영축총림 동도사 선원장, 고불총림 백양사 선원장을 지냈으며, 2007년부터 봉암사 수좌로 있으며 후학을 양성해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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