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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검찰 고발한 한국당…“자치구 예산설명회는 선거관여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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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서울 시내 자치구를 돌며 예산 설명회를 연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시장은 총선이 110여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서울시 전 자치구를 돌며 예산 설명회를 개최했다”라며 “서울시장이 관내 구청을 순회하며 예산 설명을 하는 것은 서울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또 “박 시장이 설명회에 참석한 해당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공약을 홍보하며 다가올 총선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박 시장이 공무원 중립의무를 위반했고, 민주당의 이익을 대변하는 선거관여죄를 범했다”며 “검찰은 피고발인을 엄중하고 철저히 수사해 범행 진상을 밝히고 그에 합당한 강력한 처벌을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9일 중랑구를 시작으로 자치구를 돌며 내년도 서울시 예산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 시장은 내년 1월 말까지 25개 자치구를 모두 돌 계획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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