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류현진도 대박, 이번 겨울에만 600억원 번 보라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류현진(왼쪽)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AP=연합뉴스]

류현진(왼쪽)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AP=연합뉴스]

예상대로 이번 겨울은 스캇 보라스의 시간이었다. 보라스가 류현진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수퍼 에이전트'의 면모를 뽐냈다.

류현진,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 계약 #콜-스트라스버그-렌던 등 FA 빅3 보라스 고객 #이번 겨울에만 총액 10억달러 돌파해 #수수료 5%, 5000만 달러 챙길 듯

미국 현지 매체들은 23일(한국시간) FA 투수 류현진(31)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년 8000만달러(930억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억 달러 규모는 넘지 못했지만 장기 계약과 연평균 2000만달러의 고액연봉,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다.

류현진의 대리인인 보라스로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다. 보라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최고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FA 빅3로 꼽힌 게릿 콜(뉴욕 양키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내야수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을 고객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세 선수는 각각 3억2400만달러(9년), 2억4500만 달러(7년), 2억4500만달러(7년)에 계약했다. 그 다음으로 금액이 많은 선수가 류현진이다.

관련기사

그 밖에도 마이크 무스타커스(6400만달러), 댈러스 카이클(5550만달러) 등이 보라스의 힘을 빌려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보라스가 데리고 있는 선수들이 계약한 총액만 10억달러를 훌쩍 넘겼다. 보라스는 보통 중개 수수료로 계약 5%를 수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겨울에만 6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