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월드컵과 더불어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것이 바로 F1이다. 전 세계 17개국을 순회하며 경기를 치르는 F1은 경기당 평균 20만 명 이상이 관람하며, 연간 128개국 60억 명이 생중계를 시청한다. 1991년 독일이 통일된 뒤 낙후된 동독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헬무트 콜 총리는 드레스덴 인근에 있는 유로스피드웨이 경주장을 현대식으로 개축했다.
말레이시아는 99년부터 국제대회를 유치해오고 있다. 매년 5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대회를 관전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입국한다. 중국도 상하이에 20만 석 규모의 대형 경주장을 만들어 2004년부터 F1 경주를 열고 있다. 첫 해 입장수입만 400억원을 거둬들였다. 월드컵과 올림픽을 모두 개최했으면서도 F1을 개최하지 않은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세계 10대 자동차생산국 중에서 F1을 열지 않은 나라 역시 대한민국뿐이다.
이승우 모터스포츠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