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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볼' 판정하는 '로봇 심판' 빅리그에 온다

중앙일보

입력

메이저리그(MLB)에서 '로봇 심판'을 곧 보게 된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5년 기한의 노사합의 내용 중 하나로 MLB 사무국의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Automated ball-strike system) 개발과 실험에 MLB 심판들이협조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전했다. MLB 심판협회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을 MLB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한다면 역시 협력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에 로봇 심판이 등장할 예정이다. [중앙포토]

메이저리그에 로봇 심판이 등장할 예정이다. [중앙포토]

이제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 세상이 됐다. 야구장에 설치된 레이더가 투수의 공 궤적을 쫓고,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한 뒤 휴대전화로 홈 플레이트 뒤에 서 있는 인간 심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MLB 사무국은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에서 올해 하반기에 로봇 심판을 본격 테스트했다. 로봇 심판이 등장한 건 아니고 컴퓨터가 내린 판정을 사람이 콜하는 방식을 썼다. 내년에 마이너리그 싱글A 플로리다주 리그에서 로봇 심판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점점 확대된다면 빅리그에서도 로봇 심판을 볼 날이 멀지 않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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