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잘 될거요"…김영삼-김종필 총재 골프 회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일 안양컨트리클럽에서 만난 김영삼 민주당 총재(핸디20)와 김종필 공화당 총재(핸디10)는 오전9시25분쯤 옷을 갈아입은 후 클럽 하우스에서 만나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는 골프이야기로 이날 회동을 시작.
김 민주총재는 『김 총재께서 외무위에서 골프를 치자고 제의해 오늘 골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고 김 공화 총재는 『10년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아 열심히 연습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 오늘 확인해 보겠다』고 맞장구.
김 민주총재는 1번 홀에서 티 오프를 하면서 연신 『날씨가 참 좋아요, 모든 게 잘 될거요』 라고 언급.
두 김 총재는 9시4O분쯤 황병태 특보· 김영삼 총재· 김종필 총재·김용환 정책의장 순으로 티오프 했는데 김 민주 총재는 골프공이 날아갈 때마다 『나이스 셧』을 외치는 등 즐거운 표정.
이날 두 김 총재 일행은 27홀을 돌며 하루종일 골프를 쳤는데 두 당간에 저녁내기를 했다고 측근들이 전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