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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롄시 새 로고 공개되자마자…“디즈니 닮았다” 표절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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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로고(왼쪽) 및 다롄 '도시로고' 수상작(오른쪽) [사진 중국신문망 캡처=연합뉴스]

디즈니 로고(왼쪽) 및 다롄 '도시로고' 수상작(오른쪽) [사진 중국신문망 캡처=연합뉴스]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시가 관광 홍보를 위해 새롭게 선정한 로고 디자인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즈니’ 로고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다롄시 문화관광국은 최근 도시 로고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하며 “몇 번의 획만을 사용해 도시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수상작에는 다롄 지역의 명물인 ‘톄산(鐵山) 등대’ 그림과 함께 ‘다롄’의 중국어(大連) 및 영어(DALIAN) 표기가 담겼다.

그러나 수상작이 공개된 후 중국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표절 의혹이 일었다. 글씨체를 포함해 수상작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디즈니 로고와 흡사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D’나 ‘I’의 경우 디즈니의 글씨체와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로고 공모전 조직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온라인에서 제기된 표절 의혹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선정된 로고가 공식 용도로 채택된 것은 아니며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수상을 박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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