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 국가산업단지 대역사 '마침표' 찍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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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군장국가산업단지 매립공사가 첫삽을 뜬지 7년만에 마무리 됐다. 여의도의 6배 크기의 해당하는 군산 앞바다가 산업단지로 완전 탈바꿈했다.

3일 토지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군장산업단지 군산지구의 마지막 구간인 제 5공구(63만여평)의 준설 매립 공사가 최근 완료 돼 내초도와 비응도.오식도를 연결하는 총 4백80여만평(1천5백90만㎡)의 바다가 육지로 바뀌었다.

지난 1996년에 공사를 시작한 군장국가산업단지는 4천~2만마력의 준설선이 대거 투입됐으며, 지금까지 15t짜리 덤프트럭 6천3백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준설토(5천만㎥)가 매립됐다.

토지공사는 앞으로 6개월동안 지반 안정화 작업을 실시한 후 상.하수도와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공사를 벌이게 된다.

이 군장산업단지는 오는 2006년까지 총 9천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생산.상업.주거 등 자족 기능과 도로.철로.항만 등 수송 지원체계를 함께 갖춘 허브형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서쪽 호안(둑을 보호하는 시설)에는 국내 최대의 풍력 발전기 10기가 설치돼 새만금 방조제와 함께 서해안 관광지의 명소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사 완료로 공장용지 분양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단지중 공원.도로 등 공공시설 용지를 제외한 산업용 부지는 3백8만여평으로 9월말 현재 53%(1백60여만평)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업용지 1백12필지(2만2천여평)는 이달중 일반인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토지공사 군산사업단 최영수과장은 "군장산업단지는 중부서남권의 생산기지로서 서해안시대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항만과 도로.공항 인접에 따른 편리한 교통, 30%이상 저렴한 분양가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수도권 기업의 이전,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한 공단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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