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협회, 선수 상금 받은 의혹 제기된 감독에 자격정지 1년

[사진 대한펜싱협회]

선수에게 국제대회 상금 일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펜싱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펜싱협회는 "관련 민원을 검토해 세 차례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를 연 결과 A 감독에 대해 자격정지 1년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A 감독은 선수들에게 세계선수권대회와 같은 국제대회 상금 일부를 받은 의혹이 제기돼 공정위에 회부됐다.

A 감독은 2017년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지휘했다. 올해까지 한국 남자 사브르의 대회 3연패를 이끌었다. 올해는 펜싱 국가대표 총감독도 맡았다. A 감독은 펜싱협회의 처분에 불복할 경우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A 감독의 징계가 확정될 경우 남자 사브르팀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코 앞에 두고 새 지도자를 찾아야 한다. 사브르는 올림픽 개인·단체전 석권을 노리는 종목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