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청년 일자리 창출, 해외진출 인프라 강화 위해 글로벌 외식 전문가 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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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외식 전문가 양성 사업은 해외진출 인프라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한다. 사진은 글로벌 외식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 [사진 aT]

글로벌 외식 전문가 양성 사업은 해외진출 인프라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한다. 사진은 글로벌 외식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 [사진 aT]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부가가치가 높은 식품·외식산업 분야를 활용해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일보·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공동기획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전 교육, 현장 체험 후 기업 매칭 #교육과정 선급금 지원 70%로 확대 #취준생과 기업에 좋은 반응 얻어

특히 올해 진행된 식품 외식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이 ‘글로벌 외식 전문가 양성’이다. 글로벌 외식 전문가 양성 사업은 국제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잠재된 청년 인력을 글로벌 외식산업의 특성화 인재로 양성함으로써 외식기업 해외진출 인프라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철저한 사전 교육 후 해당 인재가 활동할 수 있는 기업체와 매칭을 통해 청년인재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가 된다. 또한 기업에도 필요한 전문 분야의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다. 올해는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전문 교육과 음식생각·놀부 등 기업에서 실무교육을 16명이 수료했다.

이 사업은 글로벌 외식 전문가로 진로를 결정한 예비취업자를 대상으로 2개월간 이론교육과 함께 현직 선배와의 대화, 관련 기업 탐방 등 교육 후 한식, 디저트, 음료 등의 국내 외식기업과 매칭해 3개월간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 매칭은 한식·디저트·음료·치킨 등의 국내 외식기업은 물론 대기업·중견·중소기업 제한이 없다.

지난해보다 올해 과정에서 개선된 부분도 많다. 과정명을 ‘중국·동남아시장 글로벌 외식전문가 양성과정’에서 ‘글로벌 외식전문가 양성과정’으로 바꾸고 목표시장을 국한하지 않고 지원한다. 또 실무 위주의 교육과정 운영과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선급금 지원범위 기존 50%에서 70%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북창동순두부를 운영 중인 ‘디코레’에서 인턴으로 활동 후 정직원으로 채용된 신지영 책임은 “교육과정에서 배운 외식산업 시장 분석에 대한 지식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인재육성사업을 통해 외식산업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며 내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고, 회사와 함께 한식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직활동을 하는 취업준비생 외에 기업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 1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국내 업력 10년을 기념해 내년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짚신매운갈비찜’을 운영 중인 음식생각의 조용태 팀장은 “지원사업에 참여할 만큼 열정이 있는 친구라 그런지 정말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국가에서 준비된 인재에게 기회를 주어 기업에는 준비된 인재를, 인재에게는 원하는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기회가 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이러한 글로벌인재뿐만 아니라 식품·외식분야에서 청년 취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단순 체험을 넘어 자신이 직접 외식업체를 운영할 수 있는 ‘청년키움식당’ 등이 있다. 현재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 위치한 서울 양재점, 전북 완주점 등 전국 5개소가 운영 중이며 외식산업에 진출을 원하는 청년인재에게 좋은 기회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외식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105만2713명으로 전 산업 분야 종사자 1791만8617명의 약 5.8%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세계 속에 부는 한류 열풍과 함께 K-푸드가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농식품 생산뿐만 아니라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는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aT 관계자는 “국제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인 글로벌 외식 전문가 양성 사업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앞으로도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을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역량이 충분한 인재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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