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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알리바바? 인도·동남아서 콕 찍은 기업은?

중앙일보

입력

2015년 알리바바가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투자 영역에 포함시키며 시장 발판 마련에 나섰다. 2015년 한 해 동안 알리바바의 행보는 거침없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싱가포르 포스트 (Singapore Post)에 투자를 시작으로, 인도판 알리페이로 불리우는 페이티엠(Paytm)에 투자했다. 이후 페이티엠의 모회사인 전자상거래 서비스 업체 원97 커뮤니케이션(One97 Communications)은 인도판 텐마오로 불리는 페이티엠 몰(Paytm Mall)을 열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이 동남아와 인도에 투자한 기업은 13곳이다. 중국 매체 36커(36氪)는 알리바바가 지난해 6월 터키 선두 전자상거래업체 트렌드욜(Trendyol)인수 건을 포함, 신흥 시장의 투자가 집중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전자상거래와 물류 영역에 몰려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측은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는 해외 시장에서의 알리페이, 타오바오, 텐마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고,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이자 지표라고 얘기한다.

대박의 풍향계일까? 알리바바가 콕 집어 투자한 기업은 어디일까?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토코피디아(TOKOPEDIA)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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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C를 기반으로 하는 인도네시아 1위 전자상거래업체다. 올해 1월까지 통계를 보면 인도네시아에 400백 만 개의 상점이 입점되어 있으며, 5천만명의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7년 소프트뱅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토코피디아에 11억 달러를 투자했다. 중국 인터넷매체 크리에이셔(KrASIA)의 지난해 12월 데이터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의 지분 비율은 각각 40%, 25% 안밖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의 아마존' 라자다(LAZADA)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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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지분율이 90% 이상인 동남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알리바바는 2016년, 2017년 10억 달러 씩 라자다에 투자했다. 이어 지난해 20억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라자다의 손익은 현재 이미 알리바바 해외 사업의 일부 재무영역으로 잡혀있다. 말레이시아 시장조사기관 아이프라이스 그룹(iPrice Group)이 내놓은 올해 2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라자다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6대 시장 점유율에서 4위권에 해당하는 안정적인 규모를 갖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노노라이브(NONOLIVE)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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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더우위(斗鱼)'가 인수한 해외 라이브 플랫폼이다. 동남아 기반의 노노라이브는 초기 라이브쇼 형식이었다가 게임 중계 라이브로 주력이 전환됐다. 더우위에 인수되기 전 노노라이브는 알리바바, 더우위,  웨이잉(微影) 컨소시엄에서 천만 달러 수준의 투자를 받았다. 노노라이브 외에도 더우위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라이브 플랫폼 도요(Doyo)를 출시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포스트(SINGAPORE POST)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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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싱가포르 포스트는 싱가포르 국가 우편 서비스 기업이다. 2014년 알리바바가 2억 4900만 달러에 싱가포르 우체국 지분 10.35%를 인수했다. 우정업무 외에 동남아 지역 전자상거래 물류 업무도 전담하고 있다.

퀀티엄 솔루션즈(Quantium Solutions)

싱가포르 포스트의 자회사로 전자상거래 물류 서비스 기업이다. 2015년 알리바바가 679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34%를 인수했다. 아태지역의 12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220개의 국가와 지역의 물류 서비스를 맡고 있다.

'인도판 콰이쇼우(快手)' 브이메이트(VMATE)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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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알리바바 자회사 UC웹이 만든 쇼트클립 앱이다. 올해 5월 브이메이트 CEO 청다오팡(程道放)은 브이메이트의 전세계 월 이용자가 3000만명이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도판 텐마오(天猫)' 페이티엠 몰(PAYTM MALL)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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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페이티엠몰의 모회사는 인도 1위 모바일 결제서비스업체인 원97 커뮤니케이션(One97 Communications)이다. 페이티엠은 2017년부터 알리바바 모델을 차용한 오픈마켓 페이티엠 몰을 시작했다. 올해 4월 당시, 알리바바와 앤트파이낸셜이 보유한 지분 비율은 50.8%였다. 상반기 거래액(GMV)은 1억 8800만 달러에 이른다.

'인도판 메이르유셴(每日优鲜)' 빅바스켓 (BIG BASKET)

인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온라인 슈퍼마켓. 2011년 설립된 빅바스켓은 현재 인도 내 26개 주요 도시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월 400만건 이상의 식품·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의 85%를 3-4시간 내에 배송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빅바스켓 올해 거래액은 6억 달러에 이른다. 2017년 알리바바가 빅바스켓에 2억 달러를 투자해 이 업체의 20%의 지분을 확보했다.

'인도판 차이냐오(菜鳥)'엑스프레스비스(XPRESSBESS)

인도 물류업체. 2015년에 설립된 엑스프레스비스는 2018년 알리바바에 1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 1155개 도시의 배송을 담당하고 하루 주문처리량이 40만건에 이른다.

원 97(One 97)

인도 모바일결제 업체 페이티엠(PAYTM)의 모회사다. 2015년 알리바바는 원 97 커뮤니케이션에 6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됐다. 최근 페이티엠의 거래액은 1분기 60억 달러에서 3분기 85억 달러로 증가했다.

스냅딜 (SNAPDEAL)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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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자상거래 플랫폼. 2015년 알리바바가 5억 달러를 투자했다. 스냅딜의 기업가치는 65억 달러로 추정된다. 미국 이베이의 투자로 스냅딜은 단숨에 인도 전자상거래 톱2에 올랐다.

비둘리(VIDOOLY)

인도 영상데이터 분석 기업. 2019년 알리바바에 초기 투자 단계인 B시리즈 융자 210만 달러 유치에 성공했다.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 영상 브랜드 제안, 업로드 최적시간, 검색순위 분석, 경쟁업체 분석, 유저 행위 분석 등을 하고 있다.

다라즈(DARAZ)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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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인터넷 쇼핑 플랫폼. 2018년 알리바바가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음) 다라즈는 주로 패션을 위주로 취급하다 품목을 확대했다. 파키스탄 외에도 방글라데시,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트렌드욜(TRENDYOL)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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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욜은 현재 터키,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활약하고 있는 패션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2018년 8월 알리바바가 7억 5000만 달러로 트렌드욜을 인수했다. 최근 터키 여성 3/4이 트렌드욜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랩 이은령

[출처 네이버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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