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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마이너스 수출' 반등하나… 12월 초 수출 7.7%↑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뉴스1]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뉴스1]

매달 감소세인 수출이 12월에는 증가세로 출발했다. 1년째 '마이너스 수출' 추세를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집계한 수출액은 1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0.5% 늘었다. 지난달과 비교한 수출액 역시 9.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3.4%)·석유제품(-9.9%) 수출은 계속 줄었지만, 승용차(10.9%)·자동차 부품(21.8%)·무선통신기기(18%)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7.2%)과 싱가포르(-7.2%)로의 수출은 줄었다. 그러나 중국(6.1%)·미국(3.2%)·유럽연합(21.8%)·베트남(2.9%)·중동(102.4%) 등 주요 교역국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액(143억 달러) 역시 증가했다. 증가율은 8%를 기록했다. 특히 수입 품목에서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승용차·전자기기 등 소비재 수입은 늘고, 기계·석유 등 생산재는 감소하는 '불황형 패턴'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승용차(-22%) 등은 감소했지만, 원유(29.9%)·기계류(28.8%)·석유제품(43.2%)·정밀기기(12.3%) 등 생산 활동에 필요한 제품 수입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4.8%)·중국(3%)·중동(23.6%)·베트남(2.3%)·일본(0.5%) 등으로의 수입은 증가했고, 유럽연합(-4.5%)·캐나다(-4.7%) 등은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1~10일 수출입 통계는 집계 기간이 짧아 앞으로 수출이 반등하거나, 생산 활동에 변화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정확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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