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4차 협상, 성과 없이 종료…5차는 한국서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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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협상 대표단이 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는 전날부터 이틀간 이어졌다. [사진 주미한국대사관 제공]

한미 방위비 협상 대표단이 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는 전날부터 이틀간 이어졌다. [사진 주미한국대사관 제공]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4일(현지시간) 종료됐다. 양국 협상팀은 기존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달 중 한국에서 5차 협상을 열기로 했다.

5일 외교부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11차 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 측은 SMA틀 내에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향으로 공평하고 합리적이며 상호 수용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은 앞으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차기 회의는 12월 중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11차 SMA 협상에서 우리 측에 내년 분담금으로 올해(1조389억원)의 5배를 넘는 5조900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합리적이고 공평한 방위비 분담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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